막걸리 한잔 정사장.” 며칠 전이다. 땅거미가 깔린 늦저녁 길을 가는데 누군가가 부른다. 당연히 나는 사장이 아니니 안돌아본다. “정사장.” 다시 부르기에 목소리가 낯이 익어 되돌아보니. 이런? 잘 아는 사람이다. “아니? 구상무님 아닙니까?” 상무는 무슨 말라빠진, 전에 고물상 사장이 친구라 .. 카테고리 없음 2020.04.25
동화/ 얼룩진 코로나마스크 게시글 본문내용 document.write(removeRestrictTag()); 얼룩진 코로나마스크 “아니? 저건 새것인데. 어째 저기에 있을까?” 가느다란 바람이 부는 늦은 오후입니다. 폐지가 반쯤 담긴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가던 할머니는 눈을 희번덕이며 손수레를 세웁니다. 길가에 새것이 분명한 하얀 마스크가.. 카테고리 없음 2020.04.19
20cm의 행복을 앗아간, 코로나19 외손자가 두 돌을 맞았다. 지난달 설이라고 집에 왔을 때 또래보다 부쩍 큰 손자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나도 주책바가지 할아버지가 다 되었다. 손자자랑을 늘어놓다니. 손자는 내 집에 오면 늘 가는 방이 따로 있다. 작은 방이다. 아들이 쓰던 방을 개조해서 내 방으로 만들었는데 거기엔 .. 카테고리 없음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