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과는 홍옥이 맛있다 거창의 가을은 붉은 사과 빛에 묻혀있다. 저녁놀조차도 사과를 닮았다. 거창 입구에서부터 가판대에 사과가 널려있고 시내로 들어갈수록 사과천지다. 붉고 윤이 반짝이는 저 사과는 홍옥이다. 사과해야 홍옥하고 부사밖엔 모르지만 홍옥은 보기만 해도 목젖으로 침이 넘어간다. 사과는 .. 나의 이야기 2017.10.14
[스크랩] 지우펀의 영혼 외국에 나가면 내겐 그리운 나무가 있다. 평소 가로수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 나라에선 어떤 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할까? 궁금해오던 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가보면 아는 나무는 하나도 없고 그 나무가 그 나무 같고 제대로 된 나무의 기억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돌아오곤 한다. 이번.. 나의 이야기 2016.06.21
[스크랩] 여군 중위를 만나다 토요일이면 진주의 터미널 부근에 젊은 군인들이 자주 보입니다. 공군훈련소와 공군비행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일 것입니다. 나는 푸른 군인제복만 보아도 가슴이 뜁니다. 한때는 나도 군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벽 출근길에 잠시 머무는 체육공원에서 듣는 젊은 목소리엔 열광하기.. 나의 이야기 2015.02.21
런던 올림픽과 비틀즈의 헤이쥬드 이웃들과 달포 전에 여수엑스포 관광을 갔습니다. 사람에 떠밀려서 무얼 보고 들었는지 기억이 전무하지만 한 가지 뚜렷한 이야깃거리는 남았습니다. 바로 이 노래. 엘 콘도르 파사. 남미 관 앞에서 5인조 밴드가 열연하는데. 페루 전통악기이지요? 갈대로 만든 게나와 대나무로 만든 시.. 나의 이야기 2012.08.12